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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급변침 원인 풀릴까…조타실서 위성항법장치 찾아내

중앙일보

입력

코리아샐비지 관계자들이 지난 4월 17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만에서 거치된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에 앞서 안전도 검사와 유해도 검사를 하기 위해 세월호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코리아샐비지 관계자들이 지난 4월 17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만에서 거치된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에 앞서 안전도 검사와 유해도 검사를 하기 위해 세월호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침몰 당시 급변침 과정과 선체의 위치와 움직임을 밝혀줄 수 있는 장치로 알려진 선박용 위성항법장치(GPS 플로터)가 선내 조타실에서 발견됐다.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선체조사위원회가 조타실에 진입해 재수색하는 과정에서 GPS플로터를 발견하고 밖으로 꺼냈다. GPS플로터는 인공위성이 보낸 신호를 전자해도에 입력해 해도 상에 선박 위치를 표시하는 장치다. 다만 GPS플로터는 물이 들어갈 수 있어 내부 기록 장치를 복원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체조사위는 지난달 26∼28일 수색에서 확보하지 못한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도 이날 조타실 내에서 다시 찾아봤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침로기록장치는 선박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기록하는 장치다. 침로기록장치는 GPS플로터보다 급변침 기록을 더욱 상세히 알려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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