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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에서 스치듯 지나갔던 임종석 비서실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임종석 트위터]

[사진 임종석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첫 대통령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통합민주당 의원을 임명한 가운데 임 비서실장 내정자가 2016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에 의도치 않게 등장했던 사실이 뒤늦게 화제다.

[사진 임종석 트위터]

[사진 임종석 트위터]

임 비서실장 내정자는 지난해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응팔(응답하라 1988)에 나온 거 아시나요? 덕선이가 노을이 보호하려 싸우다가 파출소에 간 장면입니다. 지인이 찾아와서 보내주셨는데 저 웃다가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임 비서실장 내정자는 또 전단 속 자신의 키가 실제 키보다 6㎝ 작게 나왔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남의 키는 왜 줄이시나"라는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한 현상지명수배 전단에는 젊은 시절 임 비서실장 내정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임 비서실장 내정자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명 수배가 내려졌다. 현상금은 500만원이다.

[사진 임종석 트위터]

[사진 임종석 트위터]

임 비서실장 내정자는 전남 장흥 출생으로 한양대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연합회(전대협) 의장을 지냈다. 16·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화운동을 이끈 '86세대'의 대표주자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그는 전대협 의장 시절 '임수경 방북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3년 6개월 옥살이를 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시장 캠프에서 총괄팀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의 삼고초려 끝에 캠프에 영입돼 선대위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며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0일 새 정부의 첫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서훈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다.총리와 국정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며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은 대통령이 지명하면 청문회 과정 없이 즉시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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