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생각보다 낮다?…“사전투표율, 오후 1시부터 합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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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5일 실시된 5ㆍ9 대선 사전투표에서 1100만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해 26.06%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선거일인 9일 오전부터 매시간 발표되는 투표율은 예상했던 수치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율이 합산된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우편ㆍ사전투표자를 제외한 3100만7978명의 선거인 중 824만1211명이 투표, 19.0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인 26.4%에 비해 7%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날 오후 1시부터 합산되는 ‘사전투표율’에는 관내ㆍ외 사전투표 외에도 거소투표, 재외투표, 선상투표 결과가 모두 포함된다. 우편으로 지역별 선관위에 도착하는 관외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8시까지만 접수되면 되도록 돼 있어, 투표 마감시간까지 집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오는 10일 오전 2~3시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고 6~7시쯤 개표가 잠정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마감 시간이 2시간 연장된데다 투표용지길이 증가로 인한 투표지분류기 처리속도 저하, 대선 최초의 사전투표 도입으로 개표가 예년에 비해 지연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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