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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장제원 등 탈당 철회 고민 의원 3~4명"

중앙일보

입력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이 3일 국회에서 하루 만에 탈당을 번복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강정현 기자.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이 3일 국회에서 하루 만에 탈당을 번복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강정현 기자.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철회한 황영철 의원은 4일 탈당파 12명 중 3~4명 정도가 탈당 철회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몇 명이나 탈당 번복을 고민하느냐는 질문에 "서너 분 정도 나와 같은 그런 말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그분들이 탈당에 대한 결정을 번복할지까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친박계 의원들이 그렇게 나서서 비난하고 다시 목소리를 내고 이러는 것을 들으면서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솔직히 저와 통화한 의원들이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장제원 의원의 탈당 철회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장 의원 같은 경우 고민이 깊다고 들었는데 이분 정도는 번복할 수 있냐"는 질문에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까지 장 의원과 밤사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철회 기자회견을 같이 할 이야기도 했으나 (장 의원이) 좀 더 고민을 해보겠다고 해 혼자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또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하루 만에 탈당을 철회한 것에 대해 "'옳은 길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탈당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마음을 고쳐먹게 됐다"고 전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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