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빈민가에서 2일(현지시간) 마약 갱단 간의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총격전으로 인해 7대의 시내버스와 2대의 트럭이 불에 탔다. 총격전이 벌어지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마약 조직원 2명이 사살되고, 50여명이 체포됐다. 이 와중에 주민들은 불에 탄 트럭에 실려있던 식료품을 약탈하기도 했다.
세계 3대 아름다운 항구도시로 꼽히는 브라질 리우는 빈민가를 중심으로 수시로 갱단들의 총격전이 벌어지는 등 치안이 불안하다. 이들 브라질 마약 갱단들은 경찰이나 다른 라이벌 갱단과의 전쟁 때 폭발물을 설치하는 경우도 많다.
AP에 따르면 이날 총격전이 정부의 대규모 마약퇴치작전에 대한 갱단의 보복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조문규 기자, [사진 AP=뉴시스,로이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