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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내일 탈당 결정한 정운천 의원, 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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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전북 전주을에서 당선된 정운천 의원[중앙포토]

2016년 4월 전북 전주을에서 당선된 정운천 의원[중앙포토]

바른정당 국회의원 14명이 집단 탈당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중 정운천 의원이 내일 탈당을 결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정운천 의원은 포커스뉴스 전북취재본부와 인터뷰에서 “(지역구인)전주로 내려와 의견을 수렴한 뒤 한국당 복당과 무소속 신분 둘 중에서 최종 판단을 내릴 생각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운천 의원은 여당의 불모지인 전북에서 세 번째 도전 끝에 지난해 4월 당선됐다. 전북에서 보수 후보가 당선된 것은 1996년 군산에서 강현옥 의원 당선 이후 20년 만이었다.

 오늘(2일) 바른정당 탈당을 결정한 의원 14명은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장제원·정운천·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이다. 정운천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13명 의원은 탈당 뒤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기로 결정했다.

 바른정당은 이미 이은재 의원이 탈당해 기존 33명에서 32명으로 줄었으며, 이들 14명 의원이 집단탈당 할 경우 원내교섭단체 지위도 상실하게 된다.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려면 의원 수가 20명 이상이어야 한다. 바른정당은 지난 1월 24일 창당 이후 98일만에 사실상 당이 쪼개지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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