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포항 호미곶서 성화 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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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채화돼 포항에 안치됐던 성화와 성균관에서 채화돼 전국을 돌며 봉송된 성화, 그리고 포항의 '새천년 영원의 불'이 17일 오후 6시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합화됐다. 합화된 성화는 호미곶에서 하루를 묵은 뒤 경북 북부와 강원 지역을 거쳐 오는 20일 대구로 돌아오며 21일 개회식 때 모터사이클 클럽 '모닝캄' 회원들의 오토바이 봉송으로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 입성한다.

○…주경기장에 걸려 있던 인공기가 4시간 만에 내려지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주경기장 주재 조직위 직원들은 17일 오전 10시에 인공기를 게양했으나 북측 선수단이 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자 아예 오지 않는 것으로 착각해 오후 2시쯤 주경기장 인공기를 내렸다. 조직위 측은 "오늘 입국이 취소된 것이지, 참가 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니다"며 "북한 선수단이 입국하는 날 인공기를 다시 게양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 북한팀을 응원하게 될 북한 서포터스(회장 이용우)가 남북 합동응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용우 회장은 17일 "북한 응원단도 방문하는 만큼 남북 선수들이 나란히 출전하는 경기장에서 합동응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사항은 북한 선수단이 들어온 뒤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 본진이 18일 대구에 입성한다. 이정무 단장과 이보선 총감독이 이끄는 본진은 5개 종목 1백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오후 2시 서울역을 출발, 5시30분쯤 동대구역에 도착해 조직위원회의 환영행사에 참가한 뒤 선수촌에 입촌한다.

대구=허진석.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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