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틸러슨 뉴욕 유엔본부서 회담...'사드' 논의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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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긴급 회동을 가졌다.

윤 장관과 틸러슨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각)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긴급하게 만났다. 두 사람은 한반도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와 한·미 FTA 재협상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인 2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전달했다"라며 "사드 체계는 10억 달러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국내에서 논란이 일어나자 국방부는 입장 자료를 통해 "한미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관련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체계의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은 미측이 부담한다'는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장관과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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