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했던 모델 생활을 뒤로하고 연습생 신분이 되어 가수 데뷔를 꿈꾸는 한 소년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 연습생의 과거 이력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주인공은 키 187㎝에 우월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권현빈이다. YG 케이플러스 소속 3개월 차 연습생 권현빈은 과거 모델로 활동할 당시 각종 인지도 있는 쇼에 서고 유명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여 '모델계의 아이돌'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프로듀스 101 방송 초반, 팬들과 아이컨택을 하는 영상에서 장시간 눈을 감지 않고 있다가 렌즈가 빠져버리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등급 평가가 시작되고 권현빈은 기대 이하의 실력으로 F등급을 받았다. 또한 무대 연습이 시작된 이후 보컬·안무 트레이닝 중 힘들어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며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는 힘든 나머지 눈물을 보이며 "살면서 이렇게 노력해본 적이 없다. 잘하는 친구에게 매달려서 도와달라고 노력하기도 했는데 잘 안된다. 그래도 포기는 안 한다"고 말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했다.
팬들은 그의 도전을 응원한다. 권현빈의 모델 시절부터 팬이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권현빈은 빽빽하던 쇼, 광고스케줄, 해외진출 다 포기하고 모델 일 다시 하지 못할 각오로 나온 거다. 모델 때부터 팬인데 진짜 눈물 난다"며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어리니까 하고 싶은 거 다 해 보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반응도 보였다.
이형진 인턴기자 lee.hyung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