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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바다 자원 풍부한 완도가 세계 해조류시장 주도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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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신우철 완도군수 인터뷰 

생산유발 900억·고용 1500명 '박람회 효과' #단순 전시 행사 넘어 고부가 산업 활용의 장

“해조류는 인류의 미래가 달린 식량·산업자원입니다. 해조류박람회가 열리는 완도에서 해조류와 바다가 지닌 신비함과 가치를 직접 체험하십시오.”

신우철(63·사진) 완도군수는 “바닷속에서 인류의 비전을 찾아보는 해조류박람회에 전국에서 관람객이 몰려들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완도가 세계 해조류 시장을 주도할 역량을 갖추는 데 이번 박람회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군수는 박람회를 앞두고 신성장산업의 소재로 뜨고 있는 해조류의 미래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조류는 웰빙 식재료를 넘어 ‘해조류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전 세계적인 미래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그는 “이번 박람회는 생산유발 효과가 900억원에 달하고 고용유발 효과가 1562명에 이르는 산업박람회”라며 “단순한 전시·체험 행사를 넘어 해조류 산업의 고부가가치 전략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흥미롭게 제시한 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완도가 국내 해조류와 수산물의 최대 산지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완도는 국내산 다시마의 55%, 미역 54%, 톳 60%, 매생이 40%가 생산되는 해조류의 천국”이라며 “이곳에서 자라는 다시마와 미역을 먹고 사는 완도산 전복 역시 국내산 전복의 80%에 달할 정도로 해산물과 해산자원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는 “완도는 다양한 먹거리 외에도 4월 한 달간 걷기축제가 열리는 슬로시티 청산도와 해상왕 장보고의 흔적이 남아있는 청해진유적지 등 명소들이 많다”며 “해양·생태 이벤트인 박람회를 체험한 뒤 완도의 역사·관광 명소들을 둘러보는 것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국립수산진흥원 어촌지도소장과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해양수산분야에서 35년 동안 활동했으며, 2007년 전남대학교에서 해양생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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