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M 211호] 이성민&조진웅, 클라스가 남다른 '아재파탈'

중앙일보

입력

“이거 진짜 마셔도 되나?” 촬영 소품인 소주병을 보고 농담을 하는 조진웅에 이성민이 싱긋 웃었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함께 해온 형제처럼 편안해 보였다.

사진=전소윤(STUDIO 706)

사진=전소윤(STUDIO 706)

‘군도:민란의 시대’(2014, 윤종빈 감독, 이하 ‘군도’)에 이어 둘이 다시 호흡을 맞춘 영화는 ‘보안관’(5월 3일 개봉, 김형주 감독)이다. 태평양처럼 넓은 오지랖으로 부산 기장의 보안관을 자처한 최대호(이성민), 그리고 대호가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는 외지인 사업가 구종진(조진웅). ‘보안관’은 둘의 대결을 그린 경쾌한 코미디다.

사진=전소윤(STUDIO 706)

사진=전소윤(STUDIO 706)

전직 형사인 대호는 돈 많고 깔끔한 종진이 마을 사람들의 환심을 살 때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처남 이덕만(김성균)과 힘을 합쳐 ‘자체 수사’에 나서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한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는 상황이랄까. 하지만 카메라 밖에서 둘은 매일 밤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돈독해졌다. 지난해 여름, 부산에서 촬영한 석 달 간의 즐거운 시간을 여기 전한다.

사진=전소윤(STUDIO 706)

사진=전소윤(STUDIO 706)

조진웅이 말하는 이성민의 ‘클라스’

"자신의 울타리를 든든하게 지키는 리더로서 ‘클라스’가 남다르다. 자신이 다치더라도, 내 사람들을 지켜내려는 모습이랄까. 주변 사람을 끝까지 믿고, 챙겨주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사진=전소윤(STUDIO 706)

사진=전소윤(STUDIO 706)

이성민이 말하는 조진웅의 ‘클라스’

"부드러움과 강함이 유연하게 조화를 이루는 배우다. 이제 배우로서 한창 꽃을 피울 시기일 텐데, 그런 강약 조절 능력이 큰 몫을 할 거다. 그 능력만큼은 후배들이 따라잡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이성민·조진웅 인터뷰 일부이며, 전체 기사는 매거진M 211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거진M 211호 커버스토리 #'보안관' 이성민&조진웅

이지영·김나현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사진=전소윤(STUDIO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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