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하는 노조에 "메롱"하는 춘천MBC 송재우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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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을 향해 '메롱'하는 춘천 MBC 송재우 사장[사진 유튜브 캡쳐]

조합원을 향해 '메롱'하는 춘천 MBC 송재우 사장[사진 유튜브 캡쳐]

송재우 춘천 MBC 사장이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춘천지부 조합원들을 향해 '메롱'하며 조롱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송 사장은 이날 점심시간에 춘천 MBC 사옥 앞에서 '송재우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하는 언론노조 MBC 본부 조합원들을 향해 혀를 내밀고 고개를 흔들었다.

미디어오늘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점심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온 송재우 사장이 차를 타러 가면서 조합원을 향해 혓바닥을 내밀고, 고개를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송 사장은 차를 타기 직전에도 맞은편 조합원을 향해 또다시 눈을 감은 채 '메롱'을 했다.

송재우 사장은 "짜증 나서 그랬지 조합원을 조롱할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춘천 MBC 측은 임금 교섭 중 최헌영 노조 지부장에게 정직 3개월 중징계를 내리며 노사 관계가 파국을 맞았다.

송 사장은 지난 1월에도 노조 지부장에게 '청개구리 같은 존재', 조합원들에겐 '홍위병'이라는 등 노조 혐오 발언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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