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항해 기록을 찾기 위해 조타실에 진입했던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코스레코더를 찾는데 실패했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선체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선체 내부로 진입했지만 코스레코더 위로 물건 더미가 1~1.5m쯤 쌓여 있어 수색에 실패했다. 권영빈 상임위원은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들어가봤는데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직접 코스레코더가 있는 곳을 확인할 수 없었다. 오후에 물건을 치우고 확인하기로 했다. 들어가서 1시간 정도 봤는데, 여러 기계 장치나 계기판 등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레코더가 있다고 추정된 위치는 (세월호가 옆으로 기울어져 바닥에 깔린)좌현에서 가깝다. 그 위로 여러 물건이 떨어져 그것을 치워야 코스레코더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