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성주 사드 예정 골프장에 오늘 '사드 포대'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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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오후 10시 주한미군이 C-17 수송기에 싣고 온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인터셉터 미사일 발사대 2대 등을 오산 공군기지에 내리고 있다. [사진 주한미군]

3월 6일 오후 10시 주한미군이 C-17 수송기에 싣고 온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인터셉터 미사일 발사대 2대 등을 오산 공군기지에 내리고 있다. [사진 주한미군]

한국과 미국이 26일 오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가 예정된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 장비를 전격적으로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한미 당국은 경북 왜관과 부산에 분산해 보관한 사드 포대 장비들을 성주골프장 내의 사드 부지 예정지로 각각 이동해 배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미군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우리 측으로부터 사드 부지를 공여받고 6일 만의 일이다.

정부 당국은 사드 배치를 위해 경찰 병력 80여개 중대를 경북 성주 사드 부지 예정지와 장비 이동 경로 등에 배치할 예정이다.

미군은 지난달 6일 사드 발사대 2기를 오산기지로 옮겨왔다. 이후 성주와 가까운 경북 왜관 미군기지로 옮겨 보관하고 있었다. 사드 포대는 차량식 이동식 발사대와 레이더, 요격미사일, 교전통제소, 발전기, 냉각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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