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文 국방멘토 윤광웅 전 장관, '주적' 삭제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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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국방멘토인 윤광웅 전 국방장관에 대해 "국방백서에서 주적 개념을 삭제한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19일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에서 유승민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 KBS 캡처]

19일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에서 유승민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 KBS 캡처]

지상욱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후보 대변인단장은 22일 논평을 내고 "멘토 명단의 가장 앞에 있던 윤광웅 전 국방장관은 알고 보니 참여정부 당시 2004년 '국방백서'에서 '주적 개념'을 삭제한 장본인이었다"며 "예비역 장성과 국방안보 전문가로 구성됐다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국방 멘토단을 보니 문 후보가 주적을 말하지 못하겠다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지 단장은 또 "윤 전 장관은 2004년 11월 당시 국방부 간부회의 훈시를 통해 '국방정책을 마련하는 요원들이 융통성이 없어서 주적을 설정했다'고 말했다"며 "그는 '국방부가 주적을 표현한 건 언어도단'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외교부에서 주적을 설정하고 얘기해야 할 사항'이라며 주적 삭제를 주도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지 단장은 "문 후보의 최고 안보정책 멘토가 '주적' 개념을 없애는데 앞장섰던 인물"이라며 "이제 전선에서 오늘도 싸울 준비를 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무어라 말할 것인가? 문재인 후보는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대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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