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홍수환의 안철수 지지선언 오류 해프닝 “나는 정치를 싫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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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 세계 챔피언 출신 홍수환씨 [중앙포토]

권투 세계 챔피언 출신 홍수환씨 [중앙포토]

권투 세계 챔피언 출신 방송인 홍수환(67)씨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설을 부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체육인들이 언론에 배포한 ‘체육인 지지자 목록’에 홍씨의 이름이 있었는데, 목록 내용이 틀렸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홍씨는 21일 포커스뉴스를 통해 “저는 정치와 관련해 누구에 대한 지지선언도 한 사실이 없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든 안 후보든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씨는 이어 “국민의당으로부터 며칠전 지지선언과 관련한 전화를 받은 적은 있다”면서도 “전화에서도 절대 지지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저는 정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씨는 또 “정치판에 내 이름을 파는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권투 금메달리스트 김광선씨 등 체육인 40명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다만 이날 국민의당이 낸 보도자료엔 홍씨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체육인들이 따로 배포한 자료엔 “91명이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나왔는데, 여기에 홍씨에 이름이 들어 있어서 화제가 됐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체육인들이 배포한 자료에 당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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