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시술을 받은 여성의 이마에서 깜짝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이마에 필러를 맞고 부작용이 생긴 여성 농 구앙(Nong Guang, 41)의 사연을 전했다.
태국 방콕에 거주하는 농 구앙은 도톰하고 주름없이 매끈한 이마를 원해 2년 전 필러 시술을 받았다.
실제로 농 구앙은 주름 하나 없이 말끔한 이마를 갖게 됐다.
하지만 최근 그녀는 이마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이마를 눌렀을 때 움푹 패인 채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았고, 이마 안의 보형물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졌다.
진단 결과 의사는 농 구앙이 필러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어 필러를 제거하는 수술을 감행했다.
의사는 농 구앙의 이마 위를 절개한 뒤 손으로 눌렀다. 마치 여드름을 짜내듯 이마를 누르자 피고름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왔다.
이마에 남아있던 필러와 피고름을 다 제거하고 나서야 농 구앙은 정상적인 이마를 되찾았다.
농 구앙은 "2년 전 필러를 맞았는데 3~4일만 유지됐고 그 이후 쭉 아팠다. 통증이 상당히 심했지만 이제서야 의사를 만나러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 정말로 아팠고, 이마 속 필러를 내 손으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였다"며 "원래의 내 이마를 되찾아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