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노태우 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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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야합의에 따라 개헌안이 확정되고 16년 만에 실시되는 직선제 대통령선거에 출마해 감회가 남다르다.
나는 새로운 시대가 이미 도래했음을 느끼며 우리의 정치사가 크게 굽이치고 있음을 실감한다 .새로운 시대는 「국민의 시대」 「민주의 시대」 「희망의 시대」다. 나는 이것을「위대한 보통사람의 시대」라고 명명해 보았다.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가진 새로운 자신과 긍지와 염원과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 우선 북에 대해 우리의 안보를 확고히 하고 사회의 안정을 유지해나가야 한다.
또한 물가 안정을 유지하면서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런 터전 위에서 민주주의를 선진국 수준으로 키워나가야 한다.
안보가 위태롭고 사회안정이 흔들리고 물가와 경제발전이 어렵게 될 때 민주주의 개화는 불가능하다. 이 3자는 정립되어야 한다.
나는 굳건한 안보와 사회안정 안정속의 경제발전, 혼란없는 민주화를 기필코 달성하겠다. 그 목표는 나와 민정당 만이 달성할 수 있다.
우리는 올림픽을 꼭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선진국을 자처할 수 있게 해야하며 선진국의 문턱에서 좌절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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