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매체 "호날두, 성폭행 숨기려 합의금 4억원 건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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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중앙포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중앙포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마드리드) 선수가 과거 성폭행 사실을 숨기려고 합의금을 건넸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지난 14일(현지시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성폭행 혐의를 감추기 위해 20대 여성에게 37만 5000달러(약 4억3000만 원)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스포츠계 내부고발 사이트인 '풋볼리스크'를 인용한 이 매체는 이 사건이 2009년 6월 12일에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날은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하기로 합의한 날이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호날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파티장에서 만난 20대 여성을 한 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으로 초대해 빈방에서 성폭행했다. 이후 이 사실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호날두 측이 약 37만5000달러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보도 직후 호날두 에이전시 제스티후테는 성명서를 통해 "이 기사는 언론의 소설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분명하지 않은 내용을 토대로 호날두의 명성을 떨어뜨린 것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호날두는 2005년 10월에도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만난 두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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