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또 악재가 터졌다. 주전 내야수 강정호(31)가 음주운전 재판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중견수 스타를링 마르테(29)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음주운전' 강정호, 팀 합류 못한 데 이어 또 악재
마르테는 선수 노조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큰 실수를 했다. 가족과 피츠버그 구단과 동료, 팬들, 야구 관계자들께 사과한다. 약물에 대한 내 무지 탓에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반성하겠다"는 사과 서명을 발표했다.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구단과 팀 동료들을 힘든 상황에 몰아넣은 마르테에게 실망했다. 그래도 우리는 우승을 위해 계속 경쟁을 할 것"이라고 했다.MLB닷컴은 "피츠버그는 음주 사고 후 비자 발금 문제로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한 강정호에 이어 마르테도 빠지면서 악재가 겹쳤다"고 평했다.
마르테는 2015, 2016시즌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피츠버그의 주축 타자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에 나와 타율 0.241(54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피츠버그는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리그 5위(6승7패)에 자리해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