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악재...'금지약물 복용' 마르테 출전정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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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또 악재가 터졌다. 주전 내야수 강정호(31)가 음주운전 재판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중견수 스타를링 마르테(29)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음주운전' 강정호, 팀 합류 못한 데 이어 또 악재

MLB닷컴은 19일 "마르테가 난드롤론을 복용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약물 방지와 치료 프로그램을 위반한 마르테에게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난드롤론은 '경기력 향상 약물'로 분류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계 근육 강화제다. 

피츠버그 마르테 금지 약물 복용 사과문 [사진 마르테 트위터]

피츠버그 마르테 금지 약물 복용 사과문 [사진 마르테 트위터]

마르테는 선수 노조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큰 실수를 했다. 가족과 피츠버그 구단과 동료, 팬들, 야구 관계자들께 사과한다. 약물에 대한 내 무지 탓에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반성하겠다"는 사과 서명을 발표했다.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구단과 팀 동료들을 힘든 상황에 몰아넣은 마르테에게 실망했다. 그래도 우리는 우승을 위해 계속 경쟁을 할 것"이라고 했다.MLB닷컴은 "피츠버그는 음주 사고 후 비자 발금 문제로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한 강정호에 이어 마르테도 빠지면서 악재가 겹쳤다"고 평했다.

마르테는 2015, 2016시즌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피츠버그의 주축 타자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에 나와 타율 0.241(54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피츠버그는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리그 5위(6승7패)에 자리해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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