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지스함 '시닝' 한반도 해역서 전술훈련…北핵무기 피폭 대비 훈련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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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지스함 시닝. [사진 @OedoSoldier]

중국 이지스함 시닝. [사진 @OedoSoldier]

중국이 한반도 해역 주변에서 무력 충돌을 상정해 자국의 최신형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시닝(052D급)의 전술 훈련을 펼쳤다고 중국 뉴스 사이트 동망이 보도했다.

동망은 중국 CCTV 등 관영 매체를 인용해 올해 1월 북해함대에 배속된 이지스함 시닝이 지난 수일 동안 대공전, 대잠수함전을 상정한 첫 실탄훈련을 벌였다고 전했다.

또한 시닝함이 상례적인 전술연습에 더해 승조원이 방사능 보호복을 입고 북한의 핵무기 폭발로 인한 유사 상황까지 대비한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동망은 시닝함 갑판에 방호복을 착용한 승조원이 도열해 있는 사진을 싣고 중국군이 핵전쟁 발발에 대응하는 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지적했다.

시닝함은 주포와 부포로 해상목표를 공격하고 헬기와 합동으로 대잠수함, 대항 교란작전을 연습했다.

시닝함은 중국이 개발한 첫 이지스함인 052C급보다 레이더와 무기 체계가 개량됐다. 수직 발사기 64기에서 대함·대공·대잠수함 미사일을 쏠 수 있다.

발사관당 최대 4발의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052D급 구축함에 장착된 레이더가 F-35를 포함한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도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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