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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반기문 캠프 인사 영입 … 지방분권 전문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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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안철수 후보는 14일 ‘무역인과의 만남’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 왼쪽은 김인호 무역협회장. [박종근 기자]

안철수 후보는 14일 ‘무역인과의 만남’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 왼쪽은 김인호 무역협회장. [박종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안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김형기 경북대 교수 영입을 직접 발표했다. 안 후보는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상임의장으로서 오랫동안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이론적으로, 실천적으로 크게 기여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안 후보가 영입 인사를 직접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후보 측에선 “안 후보가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한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당 중앙선대위 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상일 전 의원, 고문 겸 정무특보로 #박상규·김기재·서규용 등 속속 가세

국민의당은 이날 대구 출신의 체육계 원로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이날 국민의당의 영입 발표 명단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가까운 인사도 포함됐다. 충북 충주 출신으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지낸 박상규 전 의원, ‘반기문 캠프’에서 정무특보를 지낸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도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전 의원은 안 후보의 정무특보도 겸한다. 또 김기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국정자문위원으로, 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수석은 특보단에 각각 참여한다.

정균환·김영진 등 전직 의원 13명도 이날 국민의당 입당을 발표했다.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은 입당하지 않지만 안 후보의 문화·예술 분야 멘토로 활동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는 자료를 냈다가 뒤늦게 보류했다. 김 이사장은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

◆안 후보 부인, 보좌진 일 시킨 것 사과=안 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이날 “나의 여러 활동과 관련해 심려를 끼쳤다. 비서진에게 업무 부담을 준 점은 전적으로 내 불찰”이라며 “더욱 엄격해지겠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전날 김 교수가 안 후보 보좌진에게 대학 강연자료 검색·검토 등을 맡기는 등 사적인 지시를 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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