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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2년 연속 5000억원대 적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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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5000억원대 영업 손실을 냈다. 쿠팡은 지난해 1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보다 8000억원을 더 벌어 43% 증가했다. 매출 총이익은 3900억원이다.

매출 8000억 늘어 1조9000억원 #매출 대비 손실 비율 지난해보다 40% 감소 #티몬도 매출 46% 늘었지만 1500억원대 손실

매출이 2조원에 이르지만 손실액은 5600원이다. 손실액은 지난해(5470억원)보다 140억원 증가했다.매출이 크게 늘면서 매출 대비 손실 비율은 지난해보다 40% 감소했지만 여전히 수익성은 좋지 않은 것이다.

2년간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봤지만 쿠팡은 ‘계획된 적자’라는 반응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 때문에 발생한 손실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쿠팡은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에 나섰다. 73만㎡(약 22만평) 규모로, 축구장 102개 크기다. 여기에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받을 수 있는 ‘로켓배송’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했다. 특히 직접 배송하는 ‘쿠팡맨’ 배송지역을 85% 이상 확대했다.

티켓몬스터도 같은 날 지난해 매출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2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손실도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적자는 1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소셜커머스의 기본 수익인 수수료 매출(64%)과 생필품을 판매하는 슈퍼마트(32%) 모두 성장했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손실액의 600억원은 신선식품 물류‧배송 시스템 구축 같은 신규사업에 쓰였고 이는 성장을 위한 투자”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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