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실내…따뜻한 겨울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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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추위가 한 걸음씩 우리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겨울철에는 따뜻하고 안락한 실내를 꾸미는데 주부들의 지혜를 모아야 할때. 겨울 실내생활에 큰 몫을 차지하는 조명·침구·홈패션에 대해 알아본다.
제철을 맞아 새로운 상품들이 속속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IC회로를 이용, 최고 60W까지 3단계로 밝기 조절을 할 수 있는 터치식스탠드, 방향제를 넣게끔 고안된 무드램프, 밝기조절스위치가 부착된 독서등이 나왔는가 하면 아크릴 위에 천을 덧씌운 전등갓이 등장, 손질하기가 간편해졌다.
작년부터 인기를 모으던 도자기류 스탠드는 여전히 강세. 질감이 실내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갓만을 따로 구입해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신세계백화점 조명코너담당자는 말한다.
가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 크리스틀 샹들리에는 13만∼1백만원, 일반 샹들리에는 3만∼7만원선. 높이 조절이 가능한 주방용등은 3만∼4만원, 붙박이식은 2만∼3만원한다. 안방용 등은 대형이 4만5천원, 중형이 3만원선. 독서등은 밝기 조절스위치가 부착된 것은 1만5천∼2만원하며 일반용은 8천∼1만원정도다.
스탠드는 크기·디자인·소재에 따라 값의 차이가 심한데 2만∼3만원이면 중간크기의 나무나 도자기·철제품등을 살수 있다. 전등갓도 크기나 재질에 따라 가격차가 큰데 4천원짜리부터 1만3천원짜리까지 있다.
『등기구를 고를 때에는 너무 외양적인데만 치우치지 말라』는게 디자이너 박종호씨(알토조명디자인실장)의 충고.
▲설치하고자하는 공간과 가족들이 원하는 분위기 ▲실내가구들과의 조화, 빛의 배분등을 고려한 형태와 디자인 ▲중점을 두어야할 부분은 어느 것인지 ▲작업의 종류등을 고려하여 조명기구를 선택하는 것이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갖춰야할 기본조건이다.
독서할때 필요한 빛의 양은 5백룩스. 일반생활에서는 50∼1백룩스면 충분하다는게 에너지 관리공단 이정기실장의 얘기. 형광등을 바로 볼때 일어날수 있는 시력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씌우는 반사갓은 10∼50%의 빛을 흡수한다. 그러나 거울이 붙은 반사갓은 흡수량을 격감시켜 기존등에 비해 2배정도 더 밝아진다는것.
또 실내분위기를 위해 사용되는 백열등은 백열등식 형광등으로 바꿀 경우 전기를 60%나 절약할 수 있다.
오래된 형광등은 빨리 교체해야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는데 약간 어둡게 느껴질 경우 30%, 어둡게 느껴질 경우 50%의 촉광이 줄어든 상태다.
형광등의 갓도 자주 청소해주어야 제 촉광을 얻을수 있는데 도로변등 먼지가 많은 곳은 1주일에 한번꼴, 일반장소는 보름에 한번꼴이 적당하며 주택이나 아파트는 1∼2개월에 한번정도 청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명기구를 고를때 반드시「전」자 표시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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