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6중 추돌사고'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사고 후 취한 행동

중앙일보

입력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부산일보)]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부산일보)]

10일 오후 10시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올림픽교차로에서 발생한 6중 추돌사고 181번 시내버스 내부 폐쇄회로TV(CCTV) 영상이 공개됐다. 이 사고는 100번 시내버스가 신호 대기 중이던 181번 시내버스를 추돌하며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181번 버스는 앞서 대기 중이던 승용차 4대를 연쇄 추돌했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부산일보)]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부산일보)]

이날 공개된 181번 버스 내부 CCTV 영상에서 해당 버스 운전기사는 다친 와중에도 승객들의 상태를 살폈다.

이날 부산일보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181번 버스는 평화롭게 운행 중 뒤쪽 차량이 갑작스럽게 추돌하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고, 자리에서 굴러떨어진 승객도 있었다.

해당 버스 운전기사는 목을 잠시 부여잡은 후 정신을 차린 다음 문을 열고 나가 넘어진 승객들의 상태를 살폈다. 이날 사고는 기사의 빠른 대처 덕분에 승객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부산일보가 공개한 이 CCTV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 26만을 넘어서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으로 떠올랐다.

한편 이 사고로 60대인 100번 시내버스 운전기사와 승객 11명 등 12명이 다쳤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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