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엿새째 팔며 코스피 2130선 '털썩'

중앙일보

입력

코스피가 2130선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이 엿새째 팔자 행진에 나서면서다. 미국 시리아 공습 등 대외 여건이 나빠지며 글로벌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북한 우려에 달러당 원화 가치 1140원대 #삼성전자, 예약 판매 호조에 소폭 상승 #코스닥은 630선 무너져

10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11.06포인트(0.51%) 내린 2140.67을 기록했다. 2148.8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빠르게 하락 폭을 키워 장중 한때 2134.84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18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엿새째다. 개인도 '팔자'로 돌아서 31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12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0.4% 내렸고 한국전력, 삼성물산은 1%대 하락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예약 판매가 이틀간 55만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0.1% 올랐고 현대차도 1.7%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접고 5.61포인트(0.89%) 내린 627.71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당 원화 가치도 급락했다. 지난 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 한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달 안에 6차 핵실험이 단행할 거란 우려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졌다. 달러당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5.6원 내린 1141.6원에서 거래 중이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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