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문재인 후보 선출 축하…선의의 경쟁 펼칠 수 있기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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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당원과 지지자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당원과 지지자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대선후보로 확정되자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자유한국당은 3일 "문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면서 "한 달여 남은 기간 동안 국민의 지지를 받고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 순회투표에서 문 전 대표는 총 39만9934표를 득표해 60.4%를 차지했다. 누적 득표율은 57%를 기록했다.

50%가 넘는 지지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하게 된 문 전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오늘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역사를 시작한다"면서 "분열의 시대와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나라가 되어야 한다. 상식과 정의 앞에 손을 내미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주류가 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나는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문연대, 비문연대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다. 적폐세력이 두렵지 않다. 저와 우리 당 뒤에는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이 있다.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여야 한다. 저와 민주당은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남 호남 충청 등 전국에서 지지받는 지역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 청년과 중년층에게 고르게 지지받는 세대통합 대통령이 되겠다. 보수 진보를 뛰어넘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통합 대통령'을 강조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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