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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치광이' 잡아먹으려던 보아뱀의 최후

중앙일보

입력

[사진 데일리메일]

[사진 데일리메일]

'산미치광이'를 잡아먹으려다 혼쭐이 난 보아뱀의 동영상이 화제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아뱀 한 마리가 온몸에 가시가 박힌 채 괴로워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초록색 긴 가시가 수십 개 박혀있는 보아뱀 한 마리가 등장한다. 보아뱀은 마치 괴로운 듯 몸을 꿈틀대며 몸부림치고 있다.

몸으로 먹이를 감아 죄어서 죽인다고 알려진 보아뱀은 온몸이 가시로 덮여있는 산미치광이를 감았다가 도리어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호저라고도 불리는 산미치광이는 몸과 꼬리 윗면이 가시 털로 덮여있는 설치류다. 꼬리에 있는 가시 털이 적의 몸에 꽂혀 근육을 파고들면 상당한 고통을 야기한다. 또 가시에 있는 균에 감염되면 체내 기관이 심각하게 손상돼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뱀이 이후 어떻게 됐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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