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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 3일 평양 도착, 북한여자아이스하키 1일 강릉 도착

중앙일보

입력

2014년 아시안게임 시상식에서 남북여자축구 선수들. 출처=대한축구협회

2014년 아시안게임 시상식에서 남북여자축구 선수들. 출처=대한축구협회

남북관계는 꽁꽁 얼어붙었지만 스포츠는 계속된다.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4월3일 북한 평양에 도착한다. 4월3일부터 11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2018년 아시안컵 예선 출전을 위해서다.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2일 중국으로 출국해 베이징에서 하루를 묵은 뒤 3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다. 한국축구의 평양원정 경기는 1990년 남자 남북통일축구 이후 27년 만이다.

아시안컵 B조 예선은 5개국이 출전해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진다. 조 1위만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7일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 북한과 맞붙는다. 북한과의 역대 전적은 1승2무14패로 절대열세지만 한국은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은 5일 인도,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한국아이스하키 골리 신소정, 출처=하키포토

한국아이스하키 골리 신소정, 출처=하키포토

북한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은 1일 강원도 강릉에 도착한다. 2일부터 강릉에서 열리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 A(4부리그)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북한은 1일 베이징을 경유해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 곧바로 버스로 강릉으로 이동한다.

이번대회에는 한국과 북한, 영국, 슬로베니아, 네덜란드가 출전해 3부리그 승격을 겨룬다.

한국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강릉하키센터에서 북한과 격돌한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북한에 4전 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에서 북한을 4-1로 꺾고 사상 첫 승을 거뒀다.

북한아이스하키는 최근 정부의 지원이 끊겨 전력이 약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골리 신소정, 공격수 박종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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