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써준 창작동화라서 더 기뻐요"|동화구연대회 특상 황경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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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갑자기 머리가 띵하네요. 모든게 애들 아빠가 원고를 잘 써준 덕분이라고 여깁니다.』 3일 사직공원내 어린이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색동회주최 제12회 전국어머니 동학구연대회에서 20명의 참가자를 제치고 영예의 특상을 수상한 황경선씨(36·인천시북구부평4동407의5) 는 예상밖의 성과에 무척이나 놀란 표정.
수상작 『잃어버린 술래』는 동생과 함께 놀라는 부모님의 당부를 거역하고 혼자 몰래 놀러나갔다가 나쁜 사람들의 꾐에 빠져 천신만고끝에 부모를 찾는 것이 기둥줄거리. 「형제간의 우애」를 밀도있게 묘사,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남편 김부영씨 (33·회사원) 가 그의 대회참가를 위해 직접 써준 창작동화. 평소 그의 어린애같은 성격과 동화를 즐기는 것을 보고 대회참가를 권유했다고. 6세·3세 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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