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기관 퇴원 귀가|사흘만에…아파트주민 환영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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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납치·억류 21개월만에 풀려나 지난 2일 귀국한 도재승서기관이 병원에서 이틀간의 정밀검진을 끝내고 5일낮 12시10분 서울대치3동 쌍룡아파트 10동702호 자택에 도착, 가족품에 안겼다.
감색싱글차림의 도서기관은 상오11시20분쯤 입원해있던 국군통합병원을 떠나 외빈209호 그랜져승용차편으로 아버지 도일동씨(75), 외무부시험동기인 중근동과 오기철서기관(41)과 함께 아파트 단지앞에 도착, 입주자대표 양영욱씨(60)등 주민 10여명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도서기관은 주민들이 손을 맞잡으며 『그동안 너무 고생이 많았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자 『여러분께서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쌍룡아파트 입주자부녀회(회장 장일주·42)는 하오7시 부녀회관에서 도서기관을 위한 환영파티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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