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야권인사영입 제자리걸음|고흥문·김상현씨등 접촉했으나 모두 난색표해 무위|"의원들 철새처럼 띠나는풍토 한심"국민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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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혼자있으니 못살겠더라">
○…5일의 민주당사에서는 서울시선거대책본부 결성식이 열리고 당사 곳곳에 새로 입당하는 의원들을 환영하는 모습이 보이는등 활기.
1백여명의 서울시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울시 선거대책본부 결성식에서 김영삼총재는 『천하대세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으므로 승리는 반드시 우리가 차지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 국가의 운명이 달려 있으므로 선거날까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민주주의 만세를 외칠 수 있도록 하자』 고역설.
이날 입당한 이기택의원은 총재실에서 김총재등 당직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는 『그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고 박용만부총재에게는 『혼자 있으니 못 살겠더라. 잘부탁한다』고 인사.
이의원은 『정치인의 덕목은 국민여망에 부응하는 것인데 지금은 김총재를 당선시키는 것이 국민여망인줄 안다』 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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