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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현씨 이장행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경찰은 3일하오 전남대에서 열린고 박관현씨 (5·18때 전남대총학생회장) 이장추모행사가 가두시위로 번지는 것을 막기위해 행사장 주변에 2천여명의 병력을 배치, 하오4시30분쯤 노제를 위해 학교를 나서는 장례행렬에 최루탄을 쏘아 3천여명의 추모인파를 강제해산시킨 후 박씨의 유해 운구차만 빼내 경찰버스 3대의 호위속에 망월동 5·18희생자 묘지로 강제호송, 가족들에게 인계해 매장토록 했다.
박씨는 광주교도소에서 복역중 82년10월 사망한 후 그동안 고향인 전남 영광군 불갑면 쌍운리 묘소에 묻혀있었으나 이날 5·18유족회등 39개 재야단체 주최로 이장행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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