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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혼밥러도 쉽게 즐기는 맛 찾아 볶음밥·비빔밥 전통 맛집 탐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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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림 육가공 영업마케팅 박준호 본부장

‘춘천식 닭갈비 볶음밥’ ‘안동식 찜닭 볶음밥’ ‘황등식 비빔밥’. 닭고기 전문 기업인 하림이 지난해 8월 혼밥 시장을 겨냥하며 론칭한 브랜드 ‘밥은 요리다’의 세 가지 제품이다. 모두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했다. 지난 31년간 하림이 쌓은 닭고기 생산 노하우를 접목한 덕에 이들 3종 제품은 닭 마니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하림 육가공 영업마케팅 박준호(사진) 본부장에게서 ‘밥은 요리다’ 론칭 이야기를 들었다.


‘밥은 요리다’ 브랜드를 만든 배경은.
“흔히 식당에선 춘천식 닭갈비, 안동식 찜닭처럼 2인분 이상 주문할 수 있는 요리를 먹고 나면 남은 소스를 활용해 볶음밥이나 비빔밥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푸짐한 요리의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코스가 바로 볶음밥·비빔밥이다. 그런데 ‘혼밥러’에겐 이 볶음밥·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혼밥러도 이 볶음밥·비빔밥의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브랜드가 ‘밥은 요리다’이다. 닭갈비나 찜닭을 먹고 난 뒤 맛볼 수 있던 볶음밥·비빔밥을 누구나 집에서 쉽게 먹을 수 있다.”
볶음밥·비빔밥의 식감을 어떻게 살렸나.
“단순한 볶음밥이 아닌 요리 후에 맛볼 수 있는 볶음밥을 담는 게 관건이었다. 강원도 춘천시의 닭갈비 맛집, 경북 안동시의 찜닭 맛집, 전북 익산시 황등면의 비빔밥 맛집을 샅샅이 찾아다녔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의 이름을 제품명으로 사용한다는 목표로 최고의 맛을 찾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유명 맛집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테스트만 수십 번 진행하며 맛을 수정·보완했다. 그렇게 해서 ‘밥은 요리다’가 탄생했다. 갓 지어낸 밥을 바로 볶아 밥알 한톨 한톨을 개별적으로 얼리는 데 성공했다. ‘IQF(individual quick frozen)’라는 공법을 적용한 덕이었다. 밥알 식감을 살린 비결이다.”
-제품 3종별 맛있게 먹는 노하우는.
“‘춘천식 닭갈비 볶음밥’과 ‘안동식 찜닭 볶음밥’은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프라이팬에 4분 정도 볶아 먹으면 맛이 더 좋다. 반면에 천연 닭고기 육수로 밥알을 코팅한 ‘황등식 비빔밥’은 전자레인지에 4분 정도 돌려 먹으면 가장 맛있다. 모두 유명 지역의 특색 있는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해 만들었다. 프라이팬이나 전자레인지로 4분만 조리하면 혼자서도 근사한 한 끼를 만끽할 수 있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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