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경선서 문재인 득표율 60%...압도적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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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권 첫 순회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과반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은 27일 오후 2시부터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첫 경선을 치렀다. 

이날 민주당은 각 후보자 정견 발표 등을 들은 뒤 대의원을 대상으로 현장투표를 실시했다. 이 현장투표 결과와 지난 22일 투표소 투표, 25~26일 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 문 전 대표는 14만 2343표를 득표해 득표율 60.2%로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지사(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중앙DB]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지사(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중앙DB]

2위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4만 7215표로 득표율 20%를 차지했다. 3위는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4만 5846표를 얻어 19.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대선 주자들은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단상에 올라 호남 첫 경선 결과를 함께 받아 들었다. 대선 주자들은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까지 무대 위에 대기하며 지지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데 대해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날 결과는 민주당 전체 당원 중 핵심 부분을 차지하는 호남의 민심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각 후보는 그간 어느 지역보다 호남에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펼쳐왔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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