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선 안희정 "제가 '우클릭' 했다고 걱정? 뉴클릭이 맞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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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경선에 참여한 안희정 지사 [오마이TV 캡처]

민주당 광주 경선에 참여한 안희정 지사 [오마이TV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27일 "김대중 노무현의 길을 이어갈 저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

 안 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이제는 정파와 정쟁의 역사를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27년 민주당의 역사에 충성한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저 안희정이 반드시 끝장내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그간 '선한 의지'·'대연정론' 등으로 논란이 된 것을 언급하며 "최근 제가 '우클릭'한다 걱정하신다. 그러나 동지여러분 우클릭이 아니다"라며 "이 길은 김대중-노무현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기 위한 민주당의 젊은 후손, 저 안희정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길을 갈 때야만 민주당이 확실한 집권 주도세력이 될 수 있고, 이 길을 갈 때야만 안보위기와 70년 분단 역사를 끝낼 수 있다"며 "이는 '우클릭'이 아니라 '뉴(New)클릭'"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김대중 노무현의 좌절의 역사를 극복하려 한다면 저 안희정에게 2017년 기회를 만들어 달라"며 "저는 새로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더 이상 진보와 보수 낡은 이념의 정치구도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 이래로 노사정 사회적 대 타협을 추구했지만 그 어느하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며 "저는 민주당 새로운 뉴프런티어를 개척하며, 호남의 기울어진 고립구조를 고쳐 당당하게 국민 모두에게 지지를 받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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