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연예인이 즐겨타는 고급 밴(vanㆍ짐 싣는 공간이 넓은 승합차로 실내를 고급스럽게 꾸며 다목적 활용) 시장에 뛰어든다. ‘쏠라티 리무진’을 들고서다.
개폐ㆍ투명도 조절 '스마트 글래스' 달고 #좌석 팔걸이엔 에어컨ㆍ음향 조절 기능 #32인치 화면까지 '움직이는 VIP 라운지' #1억2000만원 넘어…상반기 출시 예정
현대차는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서 11인승 고급 밴 ‘쏠라티 리무진’을 공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쏠라티 리무진은 현대차의 15인승 미니 버스 쏠라티를 고급형으로 개조한 차다.
쏠라티 리무진은 운전석(조수석)ㆍ승객석 사이를 ‘스마트 글래스’(개폐ㆍ투명도 조절 가능)가 달린 격벽으로 분리했다. 격벽엔 32인치 대형 LED 모니터를 달았다. 천연 가죽으로 감싼 시트는 등받이 각도를 155도까지 눞힐 수 있다. 간단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좌석마다 간이 테이블을 달았다. 팔걸이에 달린 터치 패드로 조명ㆍ에어컨ㆍ히터ㆍ음향 등을 조정한다. 요트 분위기가 나도록 바닥은 나무 소재로 마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움직이는 VIP 라운지 컨셉트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쏠라티 리무진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나 GM ‘스타크래프트’ 같은 밴과 경쟁할 예정이다. 가격은 1억 2000만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