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 치킨집에 쿠폰 배달시킨 남편에 아내의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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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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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에서 운영하는 치킨집에 '쿠폰 배달'을 시킨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가집 통닭 쿠폰으로 시켜 화난 아내’라며 게시물이 올라왔다.

남편은 배가 고파 아파트 단지 내에서 치킨집을 운영 중인 장인어른의 가게에 전화를 걸어 닭 한 마리를 시켰다.

장인어른이 치킨을 가지고 배달을 왔고 남편은 쿠폰 10개를 줬다. 돈을 지불하지 않고 모은 쿠폰으로 값을 치르는, 이른바 '쿠폰 배달'을 시킨 것이다.

이를 본 아내는 남편에게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내는 “아버지가 배달 오셨는데 집에 들어오라는 소리도 안하고 쿠폰으로 시켜먹을 생각을 하냐? 힘드시게 일하시는 거 알면서 돈 주고 사먹으면 안 되냐”며 화를 냈다. 아내는 너무 섭섭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남편은 이에 대해 “공과 사는 구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쿠폰을 안 쓰면 언제 쓰고 시켜먹나요?”라고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아내가 대화하지 않고 삐쳐서 치킨도 먹지 않고 잠들었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공과 사라니...답답하다” “가족인데 그냥 가게 가서 돈 주고 사먹으시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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