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50포인트 남겨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22일 전날보다 10.08포인트(0.46%) 내린 2168.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미국의 세금 개편안 등 친시장 청잭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에 하락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세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그간 상승에 따른 피로감도 겹쳤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서 처음으로 주식을 1019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기관도 127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1838억원 사들였다.
삼성전자 역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날보다 5000원(0.23%) 내린 21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등했던 현대차는 차익 실현 매물에 장중 하락했지만 결국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엔 지배구조 개편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8% 넘게 급등했었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계열사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등으로부터 ‘현대차그룹 브랜드 사용료’ 139억원을 받는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물론 현대차그룹이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브랜드는 그룹 지주사가 소유해 계열사로부터 사용료를 받는게 보편적이다. 이 공시를 통해 향후 지주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부각됐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 지주사 방안은 오너와 소액주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21일
) 하룻동안 외국인들은 증시에서 현대차를 1조1492억원 사들였다. 이날도 32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오른 1123.3원에 마감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코스피 숨고르기…외국인 이달 들어 첫 1000억 순매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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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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