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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문재인, 새로운 '뇌물 정권' 만들겠다는 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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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2일 “국민들이 잊어버렸을 거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뇌물 정권'을 만들어보겠다는 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이야기”라고 공격했다. 홍 후보는 이날 “부산 벡스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국당 대선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문 후보가 민정수석, 비서실장을 했던 그 노무현 정부는 뇌물로 시작해서 뇌물로 끝난 정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21일 한국당 부산경남 연설회서 反文공세 #"바다이야기, 조단위 흘러간 용처 밝히겠다" #김진태 "文, 부산저축은행 관여 잘 안다" 가세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부산울산경남 비전대회가 2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홍준표(왼쪽부터),김진태,김관용,이인제 대선주자들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2017.3.22.송봉근)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부산울산경남 비전대회가 2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홍준표(왼쪽부터),김진태,김관용,이인제 대선주자들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2017.3.22.송봉근)

홍 후보는 이날 “(노무현 정부는) 집권 초기에 안희정 현 충남지사의 뇌물로 시작했다. 끝나갈 무렵에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돈 640만 달러 받았다. 그리고 끝날 때는 (노 전 대통령) 본인이 직접 받아서 끝난 정권”이라며 “10년 지나서 그 정부의 적폐는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뇌물 정권을 만들어 보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정부 시절 (사행성 도박게임) 바다이야기를 기억하느냐. 바다이야기는 단순히 도박 세상을 만든 게 아니고 서민들의 주머니 돈을 전부 훔쳐가지고 조 단위의 돈을 누군가 가져갔는데 그 돈을 가져간 사람이 지금 안 나온다. 내가 집권하면 이거 밝히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가 이야기하는 정권교체는 뇌물 공화국이었던 노무현 정부의 2기에 불과하다"며 "노무현 뇌물정부 또 들어서면 어떻게 할 건가. (우파가) 대동단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연설에선 김진태 후보도 "지난 18대 대선 때부터 법사위에 있으면서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는 최일선에 있었다"며 "이 양반이 무슨 이석기(전 통합진보당 의원)를 사면하고 온갖 부산저축은행에 관여하고 그런 것들을 제가 제일 잘 안다"며 문재인 후보 공격에 가세했다.


이날 김진태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연설 순) 등 4명의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대상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각각 15분씩 연설했다.  

부산=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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