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은 휠체어에 탄 모습으로 법원에 도착했다.
검찰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자신의 홀딩스 지분을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서미경 씨와 신유미 씨, 구속된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증여하면서 증여, 양도세 등 세금을 전혀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서미경 씨는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롯데시네마 매점을 임대받아 770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 출석 직전인 1시 40분쯤부터 신격호 총괄회장의 사실상 셋째 부인인 서미경 씨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차례대로 법원에 도착했다.
신동빈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라며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답한 뒤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