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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 "다시 노래 시작하려고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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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 [사진 일간스포츠]

가수 나훈아 [사진 일간스포츠]

 11년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가수 나훈아(70)가 최근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고 한 언론매체가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가요계 전언을 통해 지난 2일 서울 강남의 한 중식당에서 나훈아가 조용히 노래를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리는 유지성, 신상호 등 원로 작곡가와 가수 김태희, 장욱조 목사 등과의 식사자리였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나훈아의 오랜 음악 동료들로, 오아시스레코드 손진석 사장이 2011년 별세하기 전부터 매년 만나던 친분 모임이었다.

이날 참석한 한 가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훈아가) 언제 컴백하겠다고 아직 확정된 날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쉬는 동안 곡을 많이 써뒀고 연내 본인이 다시 노래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나훈아가 한 방송사에서 특집을 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조용히 떠났으니 다시 출발할 때도 조용히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훈아는 2006년 데뷔 40주년 공연을 끝으로 11년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가요계 지인들과도 교류하지 않았다고 한다. 2007년 3월 갑작스럽게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취소하고 이후 기획사 아라기획까지 문을 닫자 나훈아는 각종 '루머'에 시달렸다. 여자 문제로 폭력조직에 의해 신체를 훼손당했다는 루머가 대표적이었다. 이에 나훈아는 2008년 1월 기자회견 자리에서 허리띠를 풀고 단상에 올라가 퍼포먼스에 가까운 해명을 하기도 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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