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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세계 40번째 한국교육원 개원

중앙일보

입력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세계 40번째 한국교육원이 문을 연다.

양국 간 교육협력 강화하는 MOU 체결 #해외동포 한국어교육 등 지원

교육부는 17일(현지시간) 오후 5시 키예프에서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 한국교육원장, 우크라이나 교육과학부 장관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원 개원식을 연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원은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교육과 현지학교의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지원, 유학생 유치 등의 활동을 하는 교육부 산하 기관이다. 1963년 일본에 처음 설립된 후 현재 미국·유럽·러시아·동남아 등 17개국에 39개원이 설치돼 있다. 다음달에는 미국 애틀란타에 41번째 한국교육원이 개원한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한국교육원은 고려인 3만여 명과 현지 교민사회의 요청으로 설립이 추진됐다. 우크라이나는 동유럽 중심에 있는 국가로 유럽과 아시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와 양국 간 교육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어 교육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내 현지학교에 한국어 교육 지원, 한국어 교사 파견, 공동 연구 프로그램 추진 등 교육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영한 교육부 국제협력관은 "우크라이나 한국교육원 설립을 계기로 양국 간 교육 분야 협력이 강화되고 재외동포 교육은 물론 현지인에게도 한국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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