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재 비난하다 치안책임자 탓으로 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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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도재승서기관이 베이루트를 떠나 제네바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1일밤 외무부는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철야근무를 한데 이어 일요일인 1일까지도 도서기관의 귀국항공편을 체크하는등 분주한 모습.
최광수장관은 31일 하오8시30분 도서기관이 베이루트를 출발했다는 전문보고를 받고 일단 퇴청했다가 도서기관의 도착시간에 맞추어 밤11시20분쯤다시 등청, 박쌍용차관등과 함께 현지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번 도서기관의 석방작전은 특별한 암호명을 붙이지 않은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최장관이 철저히 관계자들을 점조직으로 운영, 맡은일 이외에는 다른 사람이 추진하는 일을 몰랐을 정도.
한편 85년8월31일 베이루트에 2등서기관으로 부임했던 도서기관은 납치후 7개월이 되는86년 8월8일 1등서기관으로 승진됐는데 그동안 월급과 각종 수당등은 본국의 가족들에게 지급됐고 아직 귀국후의 보직문제등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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