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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환기구 낮아 침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지난7월27일 호우때 지하철 운행중단사태까지 빚은 역구내 침수사고는 지하철 환기구가 잘못 설치돼 있기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5∼20cm의 높이로 지하터널구간의 환기를 위해 보도에 실치된 지하철 환기구는 높이가 낮거나 위치가 잘못 선정돼 웬만한 비에도 도로의 빗물이 넘쳐들어 철로의 침수사태를 빚었다는것.
서울시는 이에 따라 11월초부터 2억1천2백3O만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5∼20cm높이의 환기구턱을 50cm∼1m로 높일 계획이어서 예산낭비는 물론 대부분의 환기구가 보도에 설치돼 있어 미관상 좋지않고 보행인들의 통행에도 적지않은 불편을 주게됐다.
이같은 환기구시설보완공사는 시가 그동안 지하철1∼4호선의 환기구 8백65개소에 대해 침수 위험여부를 조사한 결과 지난7·27 집중호우때 철로침수로 지하철운행이 중단됐던 2호선교대∼강남역, 홍대입구, 신답∼기지, 을지로4가∼동대문운동장 및 3호선의 잠원∼고속터미널역 구간등 20개구간의 환기구 79개소(전체의9%)가 침수우려가 높은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시는 이가운데 우선 88년5월까지 65개소(1호선2개소, 2호선 31개소, 3호선 15개소, 4호선 17개소)에 대해 턱을 높이거나 옆면에 물막이 판을 부착하는등 보완공사를 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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