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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LG전자 G6, 청소년 기자가 사용해보니 “글쎄”

TONG

입력

업데이트

by 당수지부

LG전자는 오는 10일부터 통신 3사를 통하여 스마트폰 최초로 18:9 비율의 5.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LG전자는 오는 10일부터 통신 3사를 통하여 스마트폰 최초로 18:9 비율의 5.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LG G6'를 출시한다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소공동 LG유플러스 시청점에서 모델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6'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LG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 G6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았다. 피처폰의 강자 LG가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힘을 잃은지 오래다. 이전 모델 V10과 G4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단도 결정적이었다. 이런 반응을 읽었는지, LG전자는 3월 4일 비로소 G4와 V10에 대해 안드로이드7.0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G는 공교롭게도 대통령 탄핵 선고일인 10일을 출시일로 잡았다. 제품 출시에 앞서 TONG청소년기자가 신작을 미리 만나봤다.

LG G6의 출고가는 89만9800원(SKT, 64GB)으로 전작인 V20(SKT, 64GB)의 출고가와 같은 가격이다. 약 1년 전 출시된 V10과는 기능면에서 특별한 차이는 없었다.

18:9 비율로 NETFLIX 영상을 화면 꽉차게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G6로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다.

G6로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다.

G6로 EBSi를 이용하고 있다.

G6로 EBSi를 이용하고 있다.

LG는 기존 LG와 삼성 갤럭시의 16:9비율을 깨고 18:9의 비율에 도전하면서 넷플릭스에 최적화 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10~20대가 자주 사용하는 유튜브와 인터넷강의(EBS)를 시청해보면 16:9 비율에 맞춰진 영상사이즈 때문에 좌우로 필러박스가 생겨서 화면을 풀사이즈로 볼 수 없었다.

물론 앱스케일링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고 하지만 기계치와 귀차니스트들에겐 그런 설정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때문에 넷플릭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18:9 비율은 그다지 메리트 있는 기능은 아니다.

아이폰6, G6(가운데), 갤럭시노트3(오른쪽)로 시간표를 확인하는 모습.

다만 대학생이 많이 사용하는 유명 시간표앱을 사용했을 때는 다른 스마트폰보다 세로가 긴 G6에서 시간표 확인이 쉬웠다.

메라는 아이폰보다 독보적인 색감과 화질

아이폰6로 촬영한 사진.

아이폰6로 촬영한 사진.

갤럭시노트3로 촬영한 사진.

갤럭시노트3로 촬영한 사진.

G6로 촬영한 사진.

G6로 촬영한 사진.

사진으로 유명한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로 찍은 사진을 비교해봤다. LG G6의 색감이 현실과 제일 비슷했고 자동보정 기능으로 사진의 선명도가 제일 높았다. 전면 카메라를 사용했을 때는 기본 카메라앱에서도 피부톤 보정기능이 뛰어났다.

같은 위치에서 G6의 광각모드로 찍은 사진.

같은 위치에서 G6의 광각모드로 찍은 사진.

TONG의 마스코트 통아지는 머리카 커서 통상 한 화면에 담기 힘들다. 같은 위치에서 광각모드로 찍으니 한 화면에 쏙 들어왔다.

TONG의 마스코트 통아지는 머리카 커서 통상 한 화면에 담기 힘들다. 같은 위치에서 광각모드로 찍으니 한 화면에 쏙 들어왔다.

광각모드를 적용했을 때는 LG전자의 전작들과 같이 DSLR같은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단체사진을 많이 찍는 청소년들에게는 광각모드로 다수의 인원을 손을 멀리 뻗지 않아도 손 쉽게 찍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 후면 둘 다 광각을 지원하는 것도 독특하다. 셀카봉 없이도 단체샷 각이 나오는 건 장점. DSLR을 사고 싶은데 돈은 부족하다면 G6가 답이겠다. 사진에 관심 많은 청소년들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IP68 적용했는데, 스피커는 ‘물먹는 하마’

방수기능이 있는 G6를 물에 담그니 스피커 잡음이 생겼다.

방수기능이 있는 G6를 물에 담그니 스피커 잡음이 생겼다.

하지만 LG가 자신있게 주장한 방수, 방진 IP68 등급에는 의구심이 들었다. 물속에 10초간 담갔더니 스피커와 마이크에 물이 들어가 지직거리는 스피커 잡음이 생겼고, 마이크에서는 물 속에서 말하는 듯한 현상이 생겼다. 강하게 털어도 마찬가지였다. 몇 분이 지나자 스스로 복구가 되긴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물에 담근 후 음악을 틀었더니 잡음이 들렸고, 시간이 흘러 물기가 마르면 잡음이 사라졌다. 복구는 됐지만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순 없었다.

전작처럼 쿼드비트 아닌 일반 번들이어폰 포함, “아쉬워”

LG전자의 V10에 번들로 포함돼 호평받은

LG전자의 V10에 번들로 포함돼 호평받은 '쿼드비트' 이어폰.

Hi-Fi 기능으로 풍부한 음향을 자랑한다던 G6는 평소 음악을 많이 듣는 청소년 기자의 평가 결과 번들이어폰보다는 유명 A사의 이어폰에서 더 음향효과의 처리가 돋보였다. 전작처럼 쿼드비트를 넣었더라면 Hi-Fi가 더 좋은 평가를 받았겠지만, 일반적인 번들이어폰이 패키지에 포함돼 아쉬웠다. Hi-Fi의 효과로 풍부한 음향을 듣고 싶다면, 패키지에 포함된 번들이어폰 대신 다른 이어폰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G6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글쎄”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제품이지만 기존 출시된 LG전자의 V20과 화면을 제외하면 크게 다를 점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사야한다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 비싼 출고가도 한몫했다. 출고가가 70만원대로 저렴했다면 큰 인기를 얻었겠지만, 90만원에 육박하는 출가가는 큰 메리트는 없었다. IP68 등급을 받았다던 방수기능은 스피커가 물을 먹어 불안했고, G6에서도 기존 LG전자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던 발열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뽑기를 잘못한 걸까.

총평

“디자인, 카메라 성능은 합격”

“기존 스마트폰과 차이점 크지 않고 무난”

"V10보다 성능·기능상 발전은 큰 느낌 못 받아"

“아직도 LG특유 발열문제 해결 안 돼”

글=김성사, 사진=김현준 TONG청소년기자 당수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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