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특전사 4개월··· 식물인간으로 돌아온 아들

중앙일보

입력

*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 특전사 4개월··· 식물인간으로 돌아온 아들

1.
특전사에 자원 입대했던 안준현(26)씨는
지금은 부모님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식물인간입니다

2.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사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3.
특전사로 입대한 안씨는 2010년 7월
입대 4개월 되던 때 훈련을 받다 쓰러졌습니다

4.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의무대로 후송조치됐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5.
병원으로 재빨리 옮겨야 하는데
내부 절차를 따지느라 그렇지 못했다고
가족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6.
이송된 병원에서도
신속한 응급처치는 커녕
침대에 뉘어 놓기만 했다고 합니다

7.
그러는 사이 안씨는 골든타임을 놓쳤고
이후 수술과 치료에도 불구하고
식물인간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8.
“사건 경위와 조사 결과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사건을 종결시켰다”
- 안 하사 아버지

가족들은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이
헌병대 조사가 끝났다고 주장합니다

9.
안씨는 사고 전날,
휴대폰을 썼다는 이유로
밤 늦게까지 얼차려를 받았다고 합니다

10.
“군에서 ‘원래 지병이 있었던 거 아니냐?’ 식으로 말했어요” - 안 하사의 어머니

하지만 군 당국은 이 사고를 안씨의
병력에 있다는 식으로 떠넘기려 했다고 합니다

11.
“앞으로 쓰러졌다는데 머리 뒤쪽에 충혈된 상처는 설명이 안되잖아요” - 안 하사 어머니

머리 뒷부분에 충혈되고
빨갛게 부은 상처가 확인됐지만
결국 원인은 찾지 못했죠

12.
7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가족들은
군 당국에 면밀한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13.
가족들은 금전적 보상보다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합니다

건강했던 아들이 왜 4개월만에
식물인간이 돼버린 건지…

14.
한 젊은이가 국가의 부름에 답했고
사고를 당했습니다
국가는 가족에게 사고 이유를 알려야 할
책임이 마땅히 있는 게 아닐까요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구성: 김민표 인턴 kim.minpyo@joongang.co.kr
디자인: 배석영 인턴 bae.seok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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