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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말고 '일코노미' 아시나요?

중앙일보

입력

혼밥, 혼술에 이어 혼행(혼자 여행가기), 혼영(혼자 영화보기)이 유행이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맞춤 금융 상품이 늘고 있다. 편의점이나 배달음식 이용 시 할인ㆍ적립을 많이 해주는 신용카드에서부터 단독 세대주에게 금리 우대를 해 주는 대출까지 등장했다.

 KB국민은행이 6일 출시한 'KB 1코노미 스마트 적금'은 스마트폰 전용 상품이다. 적금에 가입하면 모바일 반찬가게(배민프레시)의 무료 반찬 쿠폰이 따라온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싱글족을 겨냥해 출시한 ‘올포미 적금’은 카드와 함께 이용할 경우 최고 연 2.2%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의 ‘시크릿 적금’ 역시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1인 가구 가입자를 노렸다. 체중 감량이나 금연 등 본인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 금리를 준다. 만기 1년 기준 최고금리는 연 2.9%다.

혼자 사는 싱글족은 주로 크지 않은 오피스텔ㆍ원룸을 선호한다. 이에 특화된 대출 상품도 나왔다. 우리은행과 부동산114가 함께 출시한 ‘위비 방콜론’은 모바일 전용이다. 우리은행 위비톡을 사용하는 고객이 부동산114나 모바일 부동산 중개 사이트 ‘방콜’ 앱을 통해 대출 신청을 하면 최대 연 0.3%까지 금리우대를 해 준다. 역시 스마트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1코노미 오피스텔 전세자금대출‘은 단독 세대주에게 연 0.1% 금리 우대가 자동 설정된다. 이를 포함해 최대 1.4%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편의점·배달음식·세탁소 할인 적립 카드부터 #단독 세대주에 우대금리 주는 적금까지 #KB금융, 보험·증권·운용사 더해 패키지도 출시

 1인 가구 모시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카드업게다. ‘CUㆍ배달의민족 삼성카드 taptap’은 CU 결제금액 1500원당 200원 할인, 배달의민족 1만5000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할인 외에도 음식점 및 주점 업종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을 할인해 준다. 신한카드가 1인 남성 가구를 겨냥해 만든 ‘Mr. Life카드’는 전기ㆍ도시가스ㆍ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건당 5만원까지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 청춘대로 1코노미카드’는 편의점 이용 시 20%를 적립해주는 혜택을 탑재했다.

일코노미란 1인과 이코노미의 합성어다. KB금융은 1인 가구에 특화된 'KB 일코노미 청춘 패키지'를 6일 출시했다.

일코노미란 1인과 이코노미의 합성어다. KB금융은 1인 가구에 특화된 'KB 일코노미 청춘 패키지'를 6일 출시했다.

 1인 가구가 금융권의 주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은행·보험·카드·증권 상품이 한 데 묶인 패키지로 나왔다. KB금융이 6일 선보인 'KB 일코노미 청춘 패키지'에는 적금과 대출, 신용카드, 암보험,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등 신상품 6가지가 포함됐다. 지난해 전국 1인 가구 수는 520만 가구이고 이 중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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