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브랜드 경쟁력] 인지도·이미지 등서 7년 연속 브랜드 리더십 발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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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자동차 업종의 NBCI 평균은 74점으로 전년 대비 1점 상승했다. 그랜저는 1점 하락한 77점으로 7년 연속 1위를 했다. 제네시스는 1점 상승한 76점으로 2위, K7이 3점 상승한 75점으로 3위, SM7과 임팔라가 그 뒤를 이었다.

세부요인별로 보면 인지도·이미지·관계 모두 그랜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팔라는 브랜드 관계 항목에서 그랜저와 함께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사용 고객 평가에서는 그랜저와 K7이, 비사용 고객 평가에서는 그랜저와 제네시스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근 그랜저 IG 출시로 준대형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그랜저는 6세대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주사용 고객의 인지도와 이미지가 2~3점 상승을 기록해 타 브랜드에 비해 높은 상승을 보였다. 특히 이미지의 3점 상승은 1위 브랜드의 주사용 고객 평가 수치로는 높은 상승 폭이다.

최근 그랜저 IG를 출시한 그랜저는 준대형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근 그랜저 IG를 출시한 그랜저는 준대형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제네시스는 현대자동차의 대표적 고급 세단으로 최근 G80 및 스포츠 출시를 통해 기술력과 상품성을 가미했다. 주사용 고객, 비사용 고객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 세단으로서 첨단의 안전 및 편의 사양, 이상적이라는 디자인 등 고객의 구매를 자극하는 요소는 NBCI의 높은 평가로 반영됐다.

K7 은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인지도·이미지·관계 항목 모두 2~3점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구매의도 역시 3점 상승한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 임팔라는 쉐보레의 대표 세단으로 디자인·주행성능 등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거뒀으나 판매량이 높지 않고 비사용 고객의 아쉬운 평가를 기록했다. SM7 역시 경쟁력을 상승시킬 만한 매력적 요인의 부족으로 높은 상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준대형 시장은 모호한 포지션으로 고착될 수 있다. 중형차의 고급화, 수입차의 가격정책, 편의장비의 유사화 등으로 준대형만의 매력이 사라질 수 있다. 준대형 시장만의 차별성이 강조돼야 한다. 전체적 브랜드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준대형 자동차만의 핵심 셀링 포인트를 찾는 브랜드만이 고객을 유인하는 경쟁력 높은 브랜드가 될 것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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