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노3김 본격유세 돌입|주말 일제히 대규모 군중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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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권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1노3김은 이번 주말을 기해 각기 군중집회를 갖는것을 시발로 사실상선거유세전에 들어간다.
국회 대정부 질문이 끝나자마자 노태우민정당총재는 17일 대전에서 처음으로 옥내외군증대회롤 갖는것을 시발로 전국을 돌며 김영삼민주당총재도 부산에서 대규모 후보추대대회를 갖는다.
김대중고문은 17일 청년경제인초청토론회에서 연설하고 전국조직확대에 나서며, 김종필신민주공화당창당준비위원장도 17일부터 지구당 창당작업을 시작, 전국유세에 나선다.
민정당의 노총재는 17일 대전충무체육관안팎에서 당원등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자원봉사단 충남지부발단식을 갖는다. 처음으로 옥외집회를 겸해서 열리는 이대회에서 노총재는 대통령선거에서의 국민지지를 호소하고 선거공약성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총재는 이어▲19일 원주▲20일 청주▲21일 광주▲22일 정주에서 청년자원봉사단발단식에 참가, 당원단합을 과시하고 지역개발정책을 밝히며 24일 대구에서는 두유공원에 군중 30만명을 동원, 본격적인 대규모 옥외대회를 갖고 30일 서울효창운동장에서 10만명을 동원하는 군중대회를 열어 열기를 고조시켜 나갈 계획이다.
민주당의 김영삼총재는 17일 부산에서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어 지지세력을 과시, 후보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이어 오는 24일 대전에서 역시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어 전당대회강행명분을 얻는다는 방침이다.
김총재는 l7일하오 부산에 내려가 내외신기자회견을 가지며 이 지역 재야인사들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김총재측은 이번 부산대회를 사상 최대규모의 인파가 몰리는 대집회로 연다는 방침아래 2백만군중참가를 추진하고 이 집회의 기세로 야당대통령후보단일화 문제에 있어 우위를 잡자는 생각이다.
김대중고문은 17일낮 청년경제인초청토론회에 참석하고 민권회조직확대에 나서 분당및 동시출마에 대비한 독자적인 조직운영태세에 들어가는 한편 오는24일 청주, 25일 원주에서 군중집회를 갖고 31일에는 부산에서 대회를 열어 영남·중부지방에 대한 유세를 벌인다.
김고문은 11월초에 전주에서 또한번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어 국민지지를 과시할 작정이다.
김종필 신민주공화당창당준비위원장은 17일하오 천안극장에서 천안지구당(위원장정일영)창당대화를 가지며 오는 29일까지 전국 30여개 지구당을 창당한다.
김위원장은 지구당창당작업을 계기로 전국을 순회하면서 유세하고 대통령후보 출마지지기반을 확대하며 오는 30일 창당대회에서 후보출마를 공식선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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